이철우 교수님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목표를 향해 삶을 살아갑니다. 대학생은 이제 성인의 문턱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예열기입니다. 잘 준비할수록 여행과정이 순탄한 법입니다. 가보지 않은 여행길에서 목표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때로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행선지가 보이지 않고, 방향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스스로 믿으면서, 실수를 용서하면서 실천의 자세로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학과에서 여러분들이 문학을 통해 사람과 관계를 발견하고 사회를 이해하면서 자신에 대해 이해하기를 기대합니다. 드라마 속의 인물들을 통해 성격을 이해하고 갈등을 통해 해소하는 방법을 깨우치며 공동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들을 배우길 바랍니다. 원대한 꿈을 향해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하상일 교수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문학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동안 문학이 식민과 분단, 그리고 산업화 시대 우리 민족의 상처와 고통에 어떻게 저항하고 대응해 왔는가를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는 문학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지성인으로서 올바른 사명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올바른 삶의 모습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급격히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무거운 책무를 결코 외면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진정한 세상의 의미와 역할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그래서 진정한 우리 시대의 지성인으로 성숙하고 발전하는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이호규 교수님
‘소설’이라는 단어를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작은 글’이라는 뜻이 됩니다. 예전 중국의 유명한 공자나 장자의 글 속에 나온다고 해요. 시정잡배나 소인배들이 좋아할 만한 황당무계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아 말한 것이라고 하니 낮게 보는 시선이 담겨 있는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 말에 참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바로 평범하거나 혹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혹은 시대의 진실을 담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니까요. 우리 한국 현대 소설에는 고난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시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런 소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고 꿈꿉니다. 소설을 공부하고 소설을 창작하는 열정은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그것을 확인하고 키워나가고 새로운 소설을 꿈꾸고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정준식 교수님
국어국문학의 한 분야인 고전문학은 문화산업시대 각종 콘텐츠의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여러분은 한국 고전문학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개발할 수 있는 기법과 능력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국어국문학과에서 21세기 문화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플레이어가 되지 않겠습니까?
전동균 교수님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다원화된 문화의 시대입니다. 영상문화를 비롯한 모든 문화의 바탕에는 문학이 있고 시가 있습니다. 문학과 시를 공부하고 즐기면서 우리는 인류와 이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정신의 힘과 다양한 표정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학을 통한 언어와 사유, 상상력의 훈련을 통해 미디어, 광고, 문학교육, 영상 등 폭넓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윤지영 교수님
문학은 단순히 종이 위에 쓰여진 작품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문학의 소재이며 더 나아가 문학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는 뻔하고 지루한 일상에 가려진 아름다움과 가치를 언어를 통해 드러냅니다. 시를 읽고 감상하면서 삶에서 시적인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여러분은 이 세계와 여러분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실용적인 지식도 가르쳐줄 수 없는 시만의 가르침입니다.